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듀얼 브레인 이선 몰릭
요즘은 AI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게 어려울 정도입니다. 검색엔진, 유튜브 알고리즘, 업무용 챗봇, 심지어 글쓰기까지…
모든 곳에 인공지능이 스며들어 있죠. 처음 GPT가 등장했을 때,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내 일이 필요 없어지는 건 아닐까?" "나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지?" AI가 너무 빠르게 똑똑해지는 모습을 보며, 솔직히 말하면 좀 우울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저는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일할 때, 글 쓸 때,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 – 어느새 AI는 제 일상의 일부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문득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AI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제대로 활용해야 할 '조력자'구나."
저는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AI는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하게 도와주는 든든한 도구가 되어주었어요. 이런 생각을 더 확고하게 만들어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이선 몰릭 교수의 듀얼 브레인입니다.
이 책은 AI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합니다. 기술을 넘어, 인간과 AI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듀얼 브레인 저자 이선 몰릭
이선 몰릭은 미국 와튼스쿨의 경영학 교수입니다. 그는 AI, 기업가정신, 창의성 등을 연구해왔고, 실제로도 챗GPT나 다른 AI 툴을 실험하면서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죠. 단순히 이론만 펼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써보고 검증하는 실험가 같은 느낌을 줍니다.
듀얼 브레인, 왜 읽어야 할까?
저는 이 책 듀얼 브레인을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AI 사용법', '챗GPT 활용법'처럼 또 하나의 트렌디한 자기계발서겠거니 생각했죠.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AI를 어떻게 잘 쓰는지 알려주는 기술서일 거라고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도구 활용법'이 아니라, AI와 함께 일하고, 배우고, 살아가기 위한 태도와 협업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AI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개발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더라고요. 학생, 선생님, 부모, 프리랜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등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할 주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듀얼 브레인의 핵심 키워드: 공동 지성(Co-Intelligence)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바로 **'공동 지성'**입니다. 다소 학술적인 용어처럼 들리지만, 쉽게 말하면 **"인간과 AI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협력하는 것"**을 뜻해요. AI는 빠르고 방대한 정보를 기억하지만, 감정이나 가치 판단은 어려워요. 반면 사람은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판단이 가능하지만, 실수도 많고 처리 속도가 느릴 수 있죠. 그래서 저자는 말합니다. "AI는 외계 지성과 같고, 우리는 이들과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요.
듀얼 브레인에서 강조하는 4가지 원칙
- AI와 자주 대화하라 – AI는 사용할수록 더 잘 활용하게 됩니다. 단순히 검색만 하지 말고, 질문을 주고받는 습관을 들이세요.
- 결정은 항상 사람이 하라 – AI가 알려준다고 무조건 믿으면 안 됩니다. 마지막 판단은 인간이 해야 합니다.
- 역할을 정하고 AI를 사용하라 – 그냥 '대충' 쓰지 말고, "기획자처럼 도와줘", "글쓰기 선생님처럼 코치해줘"처럼 명확히 역할을 부여하면 더 효과적으로 작동해요.
- AI는 지금이 가장 멍청할 때다 – 지금도 똑똑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AI를 무조건 신뢰하기보다는 비판적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듀얼 브레인을 읽고 나서 든 생각
앞서 말했던 것처럼 처음엔 "AI를 잘 써야 성공한다"는 단순한 메시지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 그보다 훨씬 더 깊은 이야기였어요. 인간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AI라는 **'두 번째 뇌'**를 갖게 되었어요. 마치 스마트폰이 우리 손의 연장이 된 것처럼, AI는 우리의 두뇌를 확장해주는 조력자가 된 거죠. 하지만 이 두 번째 뇌를 현명하게 활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AI가 우리를 대신해버릴 수도 있어요.
책을 덮고 나니 이런 문장이 떠올랐어요. "기술은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어디로 갈지는 결국 인간이 결정한다."
듀얼 브레인 꼭 읽으면 좋은 대상
- ChatGPT를 써봤지만,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까 불안한 분
- 아이 교육에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 중인 부모님
- 미래 기술 변화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모든 사람
듀얼 브레은 어렵지 않은 문체로 쓰여 있지만, 읽고 나면 여러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책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흔히 던지던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까?"라는 다소 두려움에 기반한 질문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인간과 AI는 어떻게 함께 공존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라는 더 본질적이고 건설적인 질문을 던지게 해주죠.
사실 우리는 이미 AI와 함께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검색하는 순간부터, 퇴근길에 음악 추천을 받는 순간까지,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어요. 마치 예전에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다는 말이 과장처럼 들렸지만 지금은 현실이 된 것처럼, AI 없는 삶은 점점 더 상상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이겠죠. AI를 두려워하며 피하기보다는, 이 새로운 도구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입니다. 마치 좋은 동반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듯, AI와 함께하는 여정에서 우리가 방향을 잡고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듀얼 브레인은 그 여정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지도와 나침반을 제공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술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인간다움을 지키면서도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찾고 계신다면, 이 책이 여러분에게 분명한 통찰과 영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