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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리뷰

지식 수집러 2025. 4. 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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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되기 전에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자."
이 문장을 읽고 며칠을 곱씹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위해 감정을 참아왔고, 거절을 못 해 일정을 뒤엎기도 했습니다.

예전엔 친구의 갑작스러운 약속에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응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공허함이 남았습니다. 그런 경험이 반복될수록, ‘좋은 사람’이 되려는 태도는 결국 ‘나’를 잃는 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장에서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지 말 것”이라는 문장을 읽으며 큰 울림을 받았고, 그때부터 저는 조금씩 ‘나를 지키는’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는 지금, 진짜 나로 살고 있는가?

이 책이 던진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지금, 나로 살고 있는가?"

직장에서, 가족과의 대화에서, 친구와의 약속에서. 나는 내 마음에 솔직했는가?

예전엔 부당한 업무 지시에도 묵묵히 “네”라고 했지만, 지금은 제 입장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합니다. 자존감은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걸, 이 책은 실제로 보여줍니다.

또한 관계에 있어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인상 깊었습니다. “서로의 경계를 지켜줄 것”, “너그러운 개인주의자가 될 것”이라는 표현은 저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어느 모임에서도 "오늘은 쉬고 싶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불안과 마주하는 법

현대인의 일상에서 불안은 피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3장의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는 불안을 없애기보다 공존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충분히 슬퍼할 것”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할 것”

이 중 마지막 문장은 제게 큰 변화를 안겨주었습니다.
늘 "괜찮아"라며 감정을 눌렀던 저는 이제 “지금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됐고, 그 솔직함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나로 나아가기

후반부는 개인을 넘어 사회와의 연결 속에서 ‘나다움’을 어떻게 지켜낼지 다룹니다.

  •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 것"
  • "희망의 근거를 만들 것"
  • "기꺼이 세상에 호의를 베풀 것"

이 조언들은 자기 긍정이 결국 타인과 세상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어떻게 살 것인지 물을 것”이라는 문장은,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저는 이제, 성취보다 ‘삶의 방향’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위로와 실천 사이의 균형이 잘 잡힌 책입니다.

공허한 조언이나 이상적인 자기계발 규칙이 아니라, 현실에서 당장 실천 가능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 3번 심호흡하고 잠시 대답을 미루는 법”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고, 저는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제 감정을 먼저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이 책은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위로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 타인의 기대에 지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
  • ‘착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
  • 자존감이 흔들리고 있는 사람
  • ‘거리두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
  •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모든 사람

책을 읽고 난 후

극적인 인생 반전은 없었지만, 저는 더 자주 나 자신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뭘까?”
이 질문을 의식적으로 자주 던지게 되었고, 그 덕에 타인의 요청에 ‘예스’라고 말하기 전에 한 번쯤은 제 마음을 먼저 살피게 됐습니다.

감정에 대한 태도 역시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불쾌하거나 슬픈 감정이 올라오면 “이런 감정은 나쁘다”고 눌렀다면, 이제는 “왜 이런 감정이 들었을까?”라고 질문합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은 제 삶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단순한 위로의 책이라고 하기엔, 좀 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나다움’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다시 잡을 기회를 준다고 생각 합니다. 나를 자책 하고, 후회 하는 사람들에게, '이게나야' '내가 이런데..뭐" 이렇게 조금이나마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나로 산다’는 것은 거창한 선언이 아닙니다. 오늘 내 마음을 조금 더 듣고, 내일은 솔직하게 대답하며, 모레는 나를 위한 하루를 보내는 것. 그 작은 선택이 모여 진짜 나로 사는 길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 내용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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