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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몰입」- 시간이 아닌 에너지를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재택으로 일하는 워킹맘으로서 두 아이의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업무를 병행하는 것은 늘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성과가 나지 않으니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하루 한 권 책읽기와 리뷰는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조우석 작가의 「간헐적 몰입」이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울림이 많았고(스스로 합리화일지는 모르지만) 안정을 주었던 책이었습니다.책을 처음 펼쳤을 때 '간헐적 몰입'이란 말을 들으니 '간헐적 단식'이 떠올랐습니다. 간헐적 단식이 16시간은 단식하고 8시간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니, 그렇게 일을 하라는 건가? 싶기도 했죠.간헐적 몰입, 에너지 관리의 새.. 2025. 4. 25.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달리는 소설가의 삶과 글쓰기에 대한 담백한 고백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저는 1분도 채 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새 50분도 넘게 달릴 수 있게 되었고, 달리기만의 특별한 매력에 빠졌습니다. 내 다리와 운동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접근성, 그리고 달리는 동안 잡념이 사라지는 명상적 경험이 좋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 습관이 끊겼지만, 그때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전히 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꾸준함이 만드는 기적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2년부터 40년 가까이 달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놀랍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일상 루틴입니다. 매일 5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4~5시간 집필에 몰두한 후, 오후에는 달리기를 합니다. 이.. 2025. 4. 24.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리뷰 나름 길다면 긴 프리랜서의 삶을 끝내고,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며 적응 과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과 사람들, 증명해야 할 저의 능력 앞에서 매일 아침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감이 따라다녔습니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인생의 행복 곡선이 U자 형태를 그리는데, 가장 밑바닥을 치는 시기가 바로 40대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고, 부모님은 돌봄이 필요해지며, 경제적 부담은 커지는데 체력은 떨어지고, 막상 이뤄놓은 것은 별로 없다고 느끼는 시기. 실제로 제 주변의 40대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그럼에도, 이런 고민들을 부모님께 털어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 걱정만 끼쳐드릴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성희 작가의.. 2025. 4. 23.
「역사의 쓸모」, 과거가 현재에게 건네는 삶의 지혜 "역사가 무슨 쓸모가 있겠어?"이 생각, 저도 참 많이 했습니다. 학창시절 한국사는 그저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하는 연도와 사건들의 나열이었고, 시험이 끝나면 모든 내용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렸죠.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도 그냥 흘려들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삶의 지혜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고요. 그 생각이 저를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의 쓸모」로 이끌었습니다.처음에는 오디오북으로 접했는데, 최태성 선생님의 낭독이 참 좋더군요. 나중에는 종이책으로도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아이에게도 추천해 「아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까지 사주게 되었습니다."역사는 삶의 해설서다" - 새로운 관점과의 만남최태성 .. 2025. 4. 23.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쉬지 않고 일하는데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저희 부모님은 작년에 은퇴를 하셨습니다. 70이 넘는 나이까지 평생을 열심히 일하셨지만 아쉽게도 노후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모님을 보며, 나 역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힘든지 늘 의문이 들더라구요. 돈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적어도 내 아이에게는 돈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읽게 되었습니다.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수많은 파이어족과 경제 공부를 하는 사람들, 금융 지식을 다루는 사람들이 손꼽는 필독서라는 말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먼저 EBS 다큐멘터리로 접했던 내용이지만, 책에는 더 상세한 설명과 사진이 실려 있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2013년에 출간되어 10년 전의 데이터가.. 2025. 4. 22.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리뷰 회사 일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성공, 그리고 성공하지 못한 삶은 실패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나날들이었죠. 그러던 중 서점에서 마티아스 뇔케의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제목이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분명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이 책은 꼭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에 구매했습니다.겸손의 역설적 힘책의 첫 부분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만났습니다."세상이 아무리 폭풍 같아도 고요히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 모두 자기를 내세우느라 떠들썩한 세상에서 묵묵하게 겸손함을 선택한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현명하고, 가장 강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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